8월 1, 2021

아이티 대통령 암살에 미국인 2명과 콜롬비아 퇴역 군인 연루

아이티 대통령 암살에 미국인 2명과 콜롬비아 퇴역 군인 연루

AP Photo / Joseph Odelyn

아이티의 조베넬 모이즈(Jovenel Moise) 대통령 암살로 인한 처참한 광경은 아이티의 수도에 위치한 그의 개인 거주지인 포르토 프랭스(Port-au-Prince)에서 분명하게 나타났다고 로이터 통신등은 보도했다. 그 곳의 암살현장 에서는 불에 타서 그을린 차와 총알 탄피, 그리고 혈흔과 벽에 박힌 총알등으로 당시의 긴박하고 처참했던 상황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 총격을 당한 영부인인 마틴 모이즈(Martine Moise)는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한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진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티 수사당국은 지난 수요일 아침 일찍 모이즈 대통령을 암살한 무장 단체는 미국 시민 2명과 콜롬비아 퇴역 군인을 포함해 24명 이상으로 구성된 “전문살인범들”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모이즈 대통령을 암살한 용의자들에 대한 보도는 대대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들이 왜 아이티 대통령을 암살했는지에 대한 이유나 동기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아이티 경찰당국은 지금까지 대통령 암살 사건과 관련하여 17명의 용의자를 구금했으며, 최소 8명의 추가 용의자 검거를 위해 전국적인 대규모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이번 아이티 대통령 암살과 관련하여 두 명의 미국인에 대한 수사를 위해 지원 인력을 아이티에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암살사건과 관련된 무장세력들의 추격이 진행됨에 따라 목요일에는 아이티의 수도인 포르토 프랭스에 위치한 대만 대사관 경내에서 무장한 남성 11명을 체포하는 일이 발생한 것으로도 밝혀졌다. 대만 외무부 대변인은 “대사관의 보안 요원들이 대사관 경내에 무장한 그룹이 침입했다고 현지 경찰에 신고했고, 무장한 11명은 오후 4시 별 다른 저항 없이 아이티 경찰에게 투항했다”고 밝혔다.

몇 주 동안 아이티의 수도인 포르토 프랭스 에서는 수 많은 폭력 사건으로 많은 시민들이 목숨을 잃고 있으며, 대통령의 암살로 권력 공백이 생기면서 폭력이 더욱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까지 겹쳐 혼란이 심화되고 있는 중이다. 대중들의 분노는 대통령 암살과 관련하여 체포된 외국인들에게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티 대통령 암살 용의자로 지목된 두 명의 미국인들은 제임스 솔라지스(James Solages)와 조셉 빈센트(Joseph Vincent)로 확인되었다.

아이티에서는 라이벌 갱단들이 서로 거리를 장악하기 위해 경찰과 싸우면서 수만 명의 사람들이 도시를 떠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까지 겹쳐 국가존립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유엔아동기관인 유니세프는 목요일 아이티가 단 한 번의 코로나19 백신이 접종되지 않은 유일한 국가라고 밝혔다. 동시에 이 국가는 끔찍한 경제상황에 직면해 있다.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티의 경제상황은 대유행 이전에도 심각했지만, 2020년에는 더욱 심각해져 지금은 아이티 전체 인구의 약 60%가 절대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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