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러시아 감옥에 갇힌 미국 부모, 바이든에게 도움 요청
White House via CNN
러시아의 형무소에 수감된 미국 전 해병대원의 부모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설득해 그들의 아들이 집에 돌아올 수 있게 해 달라는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파울라와 조이 리드로 알려진 이들 부모는 수요일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과 정상회담을 할때 거의 2년 동안 러시아 감옥에 구금돼 있는 아들인 트레버 리드가 석방될 수 있게 해 달라는 탄원을 하고 있다.
트레버 리드는 러시아의 한 술집에서 밤새 술을 마시다가 시비가 생겨 다투는 과정에서 러시아 경찰의 생명을 위태롭게 했다는 혐의로 2020년 7월 9년형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의 가족은 그러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존 설리반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는 트레버에 대한 러시아 당국의 재판을 “불합리한 연극”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트레버 리드는 최근 러시아 교도소 수감중에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말하면서 화장지와 물, 그리고 고기를 보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트레버에 의하면 러시아 교도소에서는 기본적인 의료서비스조차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은 리드와 그의 의료기록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요구하고 있지만, 러시아 관계당국은 그에 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버 리드의 부모는 그의 아들이 미국과 러시아간의 광범위한 분쟁의 정치적 희생양으로 구금된 것으로 믿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