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 2021

미국, 1958년 대만 해협 위기때 중국에 핵무기 사용 고려한 문서 유출돼

미국, 1958년 대만 해협 위기때 중국에 핵무기 사용 고려한 문서 유출돼

Lockheed F-104A at Taoyuan Air Base, Taiwan, on Sept. 15, 1958 - Wikipedia

1958년 대만 해협 위기 때 미 워싱턴의 군사 기획가들은 백악관이 중국 본토에 대한 핵무기 사용 계획을 준비하도록 촉구한 문서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가 토요일 처음 보도한 이 문서에 따르면 일부 미군내 지도자들은 중국의 대만 침공을 막기 위해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문서는 1971년 베트남 전쟁에 대한 미 국방부의 이중성에 관한 문서를 유출했던 내부 고발자인 다니엘 엘스버그(Daniel Ellsberg)가 뉴욕타임즈에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엘스버그는 일요일 자신의 트위터에 “대만방어를 포함하여 어떤 상황에서든 미국의 첫 핵무기 사용이 준비 되어지거나 고려되는 상황이 도래 되어서는 안 되었다”고 썻다.

1949년 중국 본토에서 발생한 내전으로 모택동의 공산당이 권력을 장악한 후, 당시 국민당의 장계석 정부는 공산당에 패한 후 대만으로 도망쳤다. 그러나 중국은이 섬을 중국의 영토 일부로 간주했고 양측은 그 후 수십 년 동안 간헐적으로 충돌해 오고 있었다. 미국과 중국이 무력충돌 위협에 가장 근접했던 시기는 1958년 중국 공산당이 대만에게 포를 발사했던 대만 해협 위기 때였다.

워싱턴은 그 당시 중국의 대만에 대한 포격이 완전한 침략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당시 아이젠 하워 행정부가 중국의 대만 공격 저지를 위해 핵무기 사용을 논의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지만, 문서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미국이 핵무기로 중국을 공격할 시 거의 확실하게 대만과 일본 오키나와의 미군기지에 대한 핵 보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지도부측은 그 정도의 희생은 감수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문서에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중국은 아직 자체적으로 핵 기술 보유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핵 보복은 소련에서 왔을 것이라고 문서는 기술하고 있다. 결국 아이젠 하워 당시 대통령은 핵무기 사용을 허가하지 않았고, 중국과 대만 사이에 지속적인 긴장이 있었지만 1958년 10월 6일 대만 해협에서 휴전을 하게 되었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2019년 1월 연설을 통해 인구 2400만명의 대만을 중국 본토로 재 거론하면서 무력 사용 및 모든 필요한 수단을 동원해 대만을 자국 영토에 편입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이 문서를 제공한 엘스버그는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전쟁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문서를 제공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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