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코로나19 지난해 사망 원인 3위 차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수요일(3/31)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심장질환과 암에 이어 코로나19가 3번째로 큰 사망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CDC가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사망률은 15.9% 증가해 인구 10만명당 715.2명에서 828.7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CDC의 데이터에 따른 2020년 사망 원인 중 상위 10개 항목은 다음과 같다.
- 심장병
- 암
- 코로나19
- 의도치 않은 부상
- 중풍 및 뇌출혈(Stroke)
- 만성호흡기질환
- 알츠하이머
- 당뇨
- 인플루엔자 및 폐렴
- 신장병
COVID-19는 2020년 자살 대신 사망 원인 10위 안에 드는 세 번째 주요 사망 원인으로 등극하게 되었다. 이전에는 자살이 10번째 주요 사망원인이었지만, 2020년 코로나19가 사망원인 10개 중 하나에 포함되자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이 자료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에 약 336만 명의 총 사망자가 발생했고, 코로나19는 2020년 총 사망자의 약 11.3%를 차지하면서 37만 8천 명에 이르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보고서는 또한 전체적으로 흑인 및 원주민 공동체나 알래스카 원주민 공동체, 85세 이상의 남성들 사이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코로나19 사망률은 히스패닉계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다. CDC에 따르면 해당 데이터는 추가정보에 따라 사망자 수와 사망률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CDC 산하 국립보건통계센터 (National Center for Health Statistics)가 발표한 잠정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기대수명도 2020년 한해 동안 77.8세로 떨어져 2006년 때의 기대수명 수치로 되돌아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