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 2021

이집트에서 열차 두 대 충돌, 30명 이상 사망

이집트에서 열차 두 대 충돌, 30명 이상 사망

Collision of Two Trains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금요일(3/26) 이집트에서 열차 두 대가 충돌해 최소 32명이 숨지고 108명이 다쳤다고 이집트 정부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집트 보건부는 수도 카이로의 타흐타(Tahta) 지역에서 발생한 사고현장에 72대의 구급차가 출동했다고 밝혔다. 사고로 뒤틀린 열차 주변에는 수 많은 군중들이 모여들고 있어 사고수습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철도청은 성명을 통해 “이번 충돌은 신원 미상의 사람이 비상 브레이크를 밟은 후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집트 철도 당국은 현지시간 오전 11시42분(동부시간, 오전 5시42분), 아스완에서 카이로로 향하던 열차가 룩소르에서 알렉산드리아로 향하던 열차 후미를 들이받았는데, 알렉산드리아로 향하던 열차가 비상 브레이크가 작동돼 철로에 멈춰 있었던 관계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압델 파타 엘시시(Abdel Fattah el-Sisi) 이집트 대통령은 “열차사고를 일으킨 사람은 그게 누구이든지간에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타파 매드불리(Mostafa Madbouly) 이집트 총리는 “어떤 오류나 과실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며, 이번 사고를 일으킨 사람에게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집트의 노후화된 철도 시스템은 지난 20년 동안 거의 매년마다 치명적인 사고를 치루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이집트는 2,044건의 열차 사고를 기록했고 2017년 공식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793건의 사고가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전 이집트 내에서 가장 붐비는 카이로 중심부의 람세스 역에서 열차가 승강장과 충돌해 연료탱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 25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2017년 8월에는 이집트 제2의 도시인 알렉산드리아에서 열차 두 대가 충돌해 40명 이상이 숨지고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2012년 이집트 아수트 지역에서는 열차가 스쿨버스와 충돌한 후 44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 그러나 이집트 철도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사고로 기록되고 있는 것은 2002년 카이로 남쪽에서 룩소르로 가는 여객열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360명 이상이 사망한 사고이다. 이집트는 노후화된 철도시스템을 개선하지 않은채 매년 반복적인 사고와 함께 인명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