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 2021

바티칸, 동성애는 “‘죄’ 와 ‘선택’ 의 문제, 축복하지 않을 것”

바티칸, 동성애는 “‘죄’ 와 ‘선택’ 의 문제, 축복하지 않을 것”

St Peters Square in Vatican City - Wikipedia

바티칸은 월요일(3/15) 프란치스코 교황이 승인한 성명을 통해 “카톨릭 교회는 동성간의 결합을 축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표를 했다고 USA 투데이등이 보도했다. 이로인해 캐톨릭 교회와 성소수자 집단(LGBTQ)과의 차이는 상당히 벌어질 수 있게 되었다. 교황청은 월요일 장문의 성명을 통해 동성애를 “선택”으로 지칭했고 “죄악”으로 묘사했으며, 하나님의 계획에 대해 “객관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캐톨릭 교회의 이 같은 입장은 전 세계 수백만 동성애자와 레즈비언 가톨릭교도들에게는 충격적인 소식일 것임이 확실하다. 교황청은 또한 성명을 통해 “동성결합은 순결하다고 볼 수 없다. 신은 죄를 축복하지 않고 축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교회 안팎에서 LGBTQ를 환영하는 어조를 추구해 왔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러한 발표를 승인했고, 이러한 캐톨릭 교회의 공식적인 입장은 동성애에 대한 현대인들의 보편적 인식을 바랐던 가톨릭 신자들에게는 큰 좌절이 되는 셈이다.

서유럽의 많은 나라들을 포함한 수십 개국이 동성결혼을 합법화했고, LGBTQ 사람들을 포용하는 교회의 침묵은 오랫동안 이 문제를 고민해 왔던 많은 사람들이 교회로부터 멀어지게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바티칸의 성명은 또한 “동성간의 성행위를 수반하는 관계나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축복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한 동성애자와 레즈비언은 개인으로서 교회 가르침에 따라 살면 복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바티칸의 공식적인 입장은 동성연애 집단(same-sex unions)에 대한 축복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그러면서 교황청은 “동성연애 집단을 축복할 수 없다는 판단은 각 사람에 대한 판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고 성명을 통해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교황청의 동성애 집단에 대한 분명한 입장발표는 개혁주의와 개방을 지향하고 있는 진보적인 교황에게 동성애의 보편적 인식을 기대했던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교황은 다큐멘터리 인터뷰에서 동성커플들을 위한 시민조합법(civil union laws)을 주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당시 인터뷰에서 “동성애자들은 하나님의 자녀이며 가족을 가질 권리가 있다. 누구도 이 문제로 인해 버려지거나 비참해지면 안 된다. 우리가 만들어야 할 것은 시민연합법이다. 그들은 그러한 법적보호를 받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바티칸은 당시 그러한 교황의 발언들이 문맥에서 벗어난 것이며, 교리의 변화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는 말과함께 재빨리 반대성명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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