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 2021

미 정보당국, 사우디 언론인의 사망, 사우디 왕세자 소행

미 정보당국, 사우디 언론인의 사망, 사우디 왕세자 소행

Saudi Crowne Prince Salman Al Saud - Wikipedia

CNN에 따르면 자말 카슈끄지 사우디 아라비아 기자의 피살사건에 대한 미 정보당국의 보고서에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그 기자의 살해작전을 승인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미 정보당국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 왕세자는 사우디에서의 언론을 통제하고, 카슈끄지 기자를 비롯한 해외 반체제 인사들의 행동을 제지시키기 위해 폭력적인 수단을 동원한 결과라고 밝히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금요일 정보공개발표를 앞두고 이와 관련된 내용의 기밀문서를 의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고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목요일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 국왕과 전화통화를 한 후 미 의회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이 보고서는 “자말 카슈끄지 살해사건과 관련된 사우디 정부의 역할 평가”라는 제목의 4쪽 분량의 2월 11일자 보고서로, 에이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장이 2월 25일 기밀해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고서는 사우디 정보 및 보안운영에 대한 사우디 왕세자인 빈 살만의 절대적 통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목요일 바이든 행정부 담당관리들은 보고서가 발표된 후, 사우디에 대한 일종의 제재도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는 암시를 했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목요일 카슈끄지 기자 피살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사람들의 제재관련 질문에 “머지않아 우리는 이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는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CIA는 카슈끄지 기자가 사망했던 2018년 10월 직후 사우디 왕세자가 직접 살해를 지시했을 것이라는 합리적 추론을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정부 차원에서 이러한 보고서를 공식적으로 내 보내는 것은 사우디와의 관계에 악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서도 미국이 추구하는 가치를 전 세계에 바로 알려야 한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균형적 외교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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