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 2021

미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정치 참여

미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정치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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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작은 시골마을들은 보통 그 지역에서 복음주의 기독교를 바탕으로 세대간 지켜온 신앙습관과 전통을 나름대로 유지하는 곳들이 꽤 많이 있다. 그런데 순수복음을 지향해 오던 미국의 시골마을 기독교인들이 상당수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기독교인들이 정치에 참여한다는 진부한 비판보다는, 분열된 미국의 상황에서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역할과, 분열된 미국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본연의 기독교 정신이 무엇인지 짚고 넘어가야 하는 때 인것 같다.

일부 미국의 개신교 기독교인들은 트럼프와 그의 지지자들의 지난 1월 6일 국회의사당 난입사건을 두고 언론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를 주장하면서 그들의 행동을 옹호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은 온라인과 설교로부터 제기된 정치적 비난과 근거없는 주장으로 그러한 일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긴장, 원한, 분열로 또 다른 형태의 폭력이 미국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AP 보우트캐스트(VoteCast)에 따르면, 작년 11월달에는 약 10명의 복음주의 유권자 중 8명이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했으며,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는 교회 지도자들의 정치적인 참여를 지지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그러한 현상은 작은 시골마을의 기독교인들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AP 보우트캐스는 밝히고 있다. 여러 주의 카운티에 산재해 있는 작은 시골마을의 기독교인들은 대체적으로 트럼프에게 4분의 3 이상의 지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많은 시골지역 목회자들과 기독교인들은 2020년 선거가 부정선거였다는 트럼프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으며, “미국이 위기에 빠졌다는 생각과 함께 일어나야 한다”는 선동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국의 복음주의 기독교라고 자처하는 우익세력들은 자신들의 행동을 기독교의 복음화와 연결지으면서 기독교의 특권을 강조하면서, 훌륭한 미국인이 되려면 기독교인이 되어야 한다는 이데올로기적 사상을 강조하고 있는 중이다.

훌륭한 기독교인은 이 세상의 일에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야 할 의무를 스스로에게 부여하면서 하늘에 소망을 둔 사람들이며, 특히 예수님의 지상명령이 자기부정을 통한 십자가의 짊어짐과 이웃사랑의 실천으로 결과되어지는 지역사회의 화합이라는 통상적인 기독교적 본질에 비추어 볼때 위의 행동들은 기독교의 본질적인 측면과 모순되는 부분이 상당부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 미국은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조차도 정치적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 같다. 미국의 이러한 분열된 상황속에서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진정한 역할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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