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남성 정자에 영향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

코로나19는 심각한 경우 남성들 정자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불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리프로덕션(Reproduction) 연구논문잡지에 목요일 발표된 새로운 연구결과 발표를 인용하면서 CNN은 밝혔다. 이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COVID-19 감염이 남성 정자의 질과 남성의 생식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최초의 직접적인 증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CNN에 따르면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다른 전문가들은 이 보고서의 연구결과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연구결과를 지나치게 일반화한 것이라고 주의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영국 사우스요크셔의 셰필드 대학의 안과 교수인 앨런 페이시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 연구로 도출된 데이터의 해석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연구 데이터는 COVID-19 감염이 남성의 생식기능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연관성만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로 인해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일시적으로 정자 수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들 역시 COVID-19감염으로 남성의 생식기능에 관한 문제를 특정하기는 어렵고, 정액을 통한 바이러스 전염은 아직 사례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84명의 남성들 정자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105명의 남성들 정자를 60일 동안에 걸쳐 10일 간격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정자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남성들의 정자세포에서는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가 크게 증가하는 것이 발견되었고, 그들의 정자 농도와 이동성, 그리고 모양 또한 바이러스에 의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 이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결론지을수는 없지만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는 잠정적인 결론에는 대체적으로 동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