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국경장벽에 매달린 멕시코인 구조한 국경 순찰대

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미 세관국경보호국(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 CBP)에 따르면, 국경 순찰대 요원들이 미국에 불법 입국을 시도하려다 캘리포니아 임페리얼 해변가 근처의 국경장벽에 매달려 있는 멕시코인을 구출했다고 수요일 발표했다. 임페리얼 해변을 순찰하던 요원들은 화요일 저녁 8시 15분쯤 국경장벽에 25세의 남자가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미 세관국경보호국은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멕시코 사법당국은 그 남자를 쫓고 있었지만, CPB 요원들은 그 남자를 안전한 곳으로 데려간 것으로 밝혀졌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저체온증과 무릎부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관계기관은 그 밀입국자가 인신 밀매업자에 의해 국경장벽에 매달려 있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았지만, 그러한 인신매매 업자들에 대해 경고성 발언을 했다.
순찰 요원인 애런 하이케는 “이것은 매우 중대한 사건이다. 인신 밀매범들의 유일한 동기는 이익이며, 상황이 어려워질 경우, 그들은 말 그대로 사람들을 이런식으로 매달 것이다. 우리 요원들은 언제든지 생명을 구한다는 목표를 우선적으로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달 초 11월 남서부 국경에서 체포된 불법 이민자의 수를 7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 수치는 2019년에 비해 64%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마크 모건 CBP 국장 대행은 11월 하루 평균 2,300건의 미국 밀입국이 시도되고 있는 중이며, 주로 멕시코에서 온 성인 미혼 남성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모건 국장대행은 최근 몇 달 동안 북삼각형(Northern Triangle) 국가들이라고 불리우는 혼두라스, 과테말라, 그리고 엘 살바도르에서 가족단위 불법 밀입국과 부모없는 아동들의 밀입국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