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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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된 이란 핵 과학자, 원격 조종 기관총으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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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된 이란 핵 과학자, 원격 조종 기관총으로 사망

Mohsen Fakhrizadeh - Wikipedia

AP통신에 따르면, 이란 테헤란의 동부에서 암살된 이란 핵과학자가 다른 자동차에서 원격조종된 기관총에 의해 암살된 것으로 밝혔다. 이란의 고위관리들은 이스라엘을 그 배우로 지목하면서 강하게 비난하고 있는 가운데, 아야톨라 세이예드 알리 하메네이(Ayatollah Seyyed Ali Khamenei) 최고지도자 등이 이란의 최고 핵과학자였던 모센 파흐리자데(Mohsen Fakhrizadeh)의 금요일 암살에 대한 복수를 다짐했다.

파흐리자데는 정예 혁명수비대의 신기술 연구소장이자 이란 핵 프로그램의 주역이었다. 이란 현지뉴스 방송에 따르면, 파흐리자데는 아내와 함께 방탄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차량에 총탄이 부딪히는 듯한 소리를 듣고 차에서 내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확인했던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그가 차에서 내렸을 때, 원격조종된 기관총이 파흐리자데의 차에서 약 150미터 떨어진 닛산(Nissan)차량에서 발사된 것으로 AP통신은 이란 현지뉴스를 인용해 전하고 있다.

파흐리자데는 적어도 3차례의 총격을 받았고, 그의 경호원도 총에 맞았던 것으로 현지뉴스는 전했다. 현지뉴스에 따르면, 총성에 이어 닛산차량이 폭발했다고 덧붙였다. 파흐리자데의 차량이 총격을 받은 후, 폭발음과 함께 총격전이 발생한 것으로 현지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파흐리자데의 경호원에 의하면, 파흐리자데가 탄 차에 최초로 총격이 가해졌고, 이후 폭발물을 실은 닛산차량이 그가 탄 차량을 겨냥해 총격을 가하면서 근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영 텔레비전 방송국인 이란 이슬람 공화국 방송은 폭발이 먼저 일어났고, 그 후 총성이 이어졌던 것으로 보도했다. 이란 지도부는 이번 암살을 카셈 솔레마니(Qasem Soleimani) 암살사건과 비교하면서, 이 암살에 대해 계산적이면서도 결정적인 답변을 해줄것이라고 응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슬람혁명수비대 쿠즈 포스(Islamic Revolutionary Guards Corps’ Quds Force)의 지도자였던 솔레마니는 올해 초 이라크에서 미국의 드론 공습으로 사망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이번 암살사건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다. 현재 이란은 이스라엘이 개입했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지만,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고 있으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에대해 아직까지 특별한 발표는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018년 기자들에게 “파흐리자데라는 이름을 기억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암살사건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절 악화된 이란과 미국과의 긴장관계를 더욱 고조시킬 우려가 있다고 CNN은 보도하고 있다. 2018년 트럼프는 이란을 비롯한 다자간 핵협정에서 탈퇴했고, 이란은 2015년 맺은 포괄적공동행동계획(Joint Comprehensive Plan of Action)의 약속을 지난해부터 철회하기 시작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게 경제제재를 가했다. 현재 백악관은 파흐리자데의 암살사건의 경과를 촉각을 곤두세우며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이란의 학생들과 젊은층들은 테헤란의 여러 정부 건물에 모여 시위를 하고 있다. 한 시위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국기와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포스터를 불태운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연합은 이번암살을 비난하면서 서로간의 자제를 당부하고 있는 중이며, 영국정부는 이번 암살의 사실관계확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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