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 2021

다시 링으로 돌아온 마이크 타이슨

다시 링으로 돌아온 마이크 타이슨

Mike Tyson, Roy Jones Jr. - Wikipedia

마이크 타이슨의 전성기 시절, 그의 주먹은 핵주먹으로 불리며 지구상에서 가장 펀치가 쎈 사람으로 불리었다. 상대 선수들은 그와 제대로 된 경기를 하기도 전에 그의 펀치에 겁을 먹고 맥없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마이크 타이슨의 주먹은 너무 빠르고 그 강도가 쎄서 상대편 선수들은 이미 겁을 집어먹고 반쯤 진 상태에서 경기를 하게되는 셈이었다. 그들 중 3분을 넘기지 못하는 선수들도 꽤 많았다.

그는 거칠었고, 그의 펀치는 너무 야만적으로 보였다. 그의 펀치만큼이나 당시 그의 지명도는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고 있었다. 프로 선수로서 마지막 싸움을 한 지 15년이 지난 지금, 54세가 된 이전 헤비급 복서인 그는 아직까지도 전 세계에서 어마어마한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마이크 타이슨의 명성은 여전히 권투계에서는 가히 전설로 불린다. 블룸버그통신에 의하면, 54세의 마이크 타이슨은 토요일(11/28) 밤 51세의 로이 존스 주니어(Roy Jones Jr.)를 상대로 복싱경기를 치를것 이라고 했다.

나이가 지긋한 50대의 복서들에게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타이슨의 명성 하나만 놓고 보자면 세기의 대결이라해도 무방할 것 같다. CNN에 의하면, 존스는 “나는 행복하다. 죽기 전에 마이크 타이슨과 링에 오르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다. 내 생애 최고의 소원을 빌겠다”고 말한것으로 전했다. 51세의 존스에게 이것은 거의 짝사랑에 관한 이야기라고 CNN은 보도하고 있다.

타이슨이 미국 복싱역사상 가장 위대한 헤비급 선수 중 한 명이 된 반면, 존스는 4개의 다른 체급에서 세계 챔피언이 됨으로써 나름대로 그의 명성을 굳건히 유지해 오고 있었다. 존스는 2003년 헤비급 챔피언이었을 때, 그가 싸우고 싶은 유일한 남자는 마이크 타이슨이라고 하면서 여러번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그들의 경기는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은퇴가 임박했던 타이슨은 더 이상 링에서의 싸움에 관심이 없었지만, 존스는 라이트 헤비급으로 돌아와 2018년까지 권투를 계속했다.

마이크 타이슨은 링에서 악동으로 불리며 관중들을 흥분시키는 선수라고 한다면, 존스는 클래식한 스타일로 절제된 이미지와 나름 그쪽에서는 존경까지 받고있는 선수라는 표현이 어울릴 것이다. 성향이 이렇게 다르다 보니 이번 경기에 대한 세간의 관심 또한 높은 것 같다. 사람들은 타이슨이 그를 무너뜨렸던 에반더 홀리필드와 경기를 가질것으로 예상했었지만, 그는 7월말 존스와 싸울것이라고 발표했다.

CNN에 따르면, 헤드기어 착용없이 12온스 글러브를 끼고 타이슨과 경기를 하는것을 큰 위험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존스는 시간이 흘러 나이가 먹었어도 마이크 타이슨의 스타일은 그대로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경기를 임할것이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존스는 자신을 “야생개(Wild dog)”라고 표현하면서, “개는 ‘야옹’거리지 않는다. 그냥 짖을뿐이다”고 말한것으로 전해졌다. 그 의미는 죽기살기로 경기에 임하겠다는 뜻인것 같다.

이번시합의 라운드당 시간은 통상적인 복싱시합보다 60초가 더 짧아진 2분으로 결정되었다. 이전의 복싱경기는 통상적으로 3분을 한 라운드로 경기를 진행했지만, 이번 타이슨과 존스의 경기는 2분을 한 라운드로 정하면서 캘리포니아 주립 운동위원회(California State Athletic Commission)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슨은 ABC의 “굿모닝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몸을 만들기 위해 100파운드를 뺐다고 말했으며, 본인의 몸을 과시하기 위해 셔츠를 벗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타이슨과 로이 존스의 복싱시합은 시청료를 지불해야만 볼 수 있는 일종의 페이퍼뷰(ay-per-view) 경기로, 미국에서 50달러(한화 약 6만원)를 내야만 볼 수 있다. 50대의 두 권투선수 명성에 걸맞는 화끈한 시합이 될지, 아니면 50대 아저씨들의 초라한 동네 친선권투경기가 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50불까지 지불하면서 이 경기를 시청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복싱경기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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