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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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Covid-19 치료제로 렘디시비르 사용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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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진행중인 코비드-19 관련 의약품에 대한 지침을 업데이트하면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렘데시비르(remdesivir)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목요일 의학 저널 BMJ에 게재된 업데이트에 따르면, 현재로서 렘데시비르가 Covid-19로 사망할 위험이 있는 사람들이나 인공호흡이 필요한 사람들의 치료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없다고 했다.

WHO의 새로운 업데이트는 렘데시비르 제조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치료를 위해 렘데시비르를 승인했다고 발표한 지 약 한 달 만에 나왔다. 이 약은 FDA 승인을 받은 최초의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가 되었다. 목요일 FDA는 코비드-19의 확진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렘데시비르와 류마티스 관절염 약물인 바리스티닙(baricitinib)을 조합한 약물의 긴급사용허가(EUA)를 내주었다.

렘데시비르는 FDA 승인을 받았으나 새로운 연구 결과로 인한 데이터의 축적 때문에 WHO의 권고는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HO의 렘데시비르에 대한 권고는 “이 약은 코비드-19의 치료에 있어서 효과가 있다면, 상당히 미미할 것이며, 이 약을 사용함으로 인한 부작용 또한 존재한다”라는 것이다.

그러나 렘디비르 제조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Gilead Science)에 의해 베클루리(Veklury)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이 약에 대해 이 회사는 목요일 성명을 통해 “이약의 항바이러스의 효과는 다른 기관과 국가들의 연구와 그 결과를 과학저널에 게재된 확실한 증거”를 근거로 코비드-19환자들에게 사용이 권고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길리어드 사이언스사는 “전 세계적으로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약 50개국의 의사들이 COVID-19 환자들에게 유일하게 승인된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베클루리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무시하는 WHO의 이러한 지침은 그동안 이 약에 대한 연구원들의 노고를 폄하하는 것 같아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WHO의 업데이트에 관여하지 않은 피터 호비(Peter Horby) 옥스퍼드대 너필드(Nuffield) 의대 교수는 3일 성명을 통해 WHO의 최신 권고안은 합리적이라고 언급했다. 호비 교수는 “렘데시비르는 5일에서 10일동안 정맥주사를 맞아야 하는 고가의 약이기 때문에 WHO의 권고를 통해 다른방법들을 찾아보면서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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