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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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호황, 경기 회복 가늠 할 수 있는 척도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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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Moderna)의 주가조작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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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미국 가정의 절반 이상(52%)은 대부분 401k와 기타 은퇴 계좌를 통해 주식시장에 어느 정도 수준의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그러나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가구는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소유 불평등을 연구해 온 에드워드 울프(Edward Wolff) 뉴욕대 교수는 “증시를 미국 중산층의 경제생활 바로미터로 간주하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말로 바꿔 말하자면, 미국 증시의 호황은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증시의 호황이 대부분의 미국인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처럼 말하면서 월가의 V자 반등을 반복적으로 자랑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 ABC방송에서 “주식은 모든 사람이 소유하고 있다. 이것봐, 주식시장에 엄청난 일이 일어나고 있어, 그건 모두에게 좋은 일이지만, 부자가 아닌 사람들은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데, 그들은 401(k)를 가지고 있어(Stocks are owned by everybody. Look, we’re having a tremendous thing in the stock market, and that’s good for everybody, but people that aren’t rich own stock and they have 401(k)’s”라고 말했다.

서민층과 동 떨어져 있는 주식시장

사실,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은 주식 시장의 호황을 느낄 수 없다. 401(k)를 가지고 있는 직장인들 역시 그들의 직장내 주식계좌를 통해 그 변동을 확인하긴 하지만, 주식부자와는 본질적으로 그 생각하는 차원이 다를수 밖에 없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증시의 급격한 반등이 주식부자에게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방송을 통해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고, 1만 달러 상당의 IBM주식을 보유한 사람이나 어떤 회사의 주식을 가지고 있든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유한 미국인들은 주식 시장에서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주가가 상승하거나 또는 하락할 때의 엄청난 파장과 영향이 불균형적으로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부유한 가정에 국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준이사회(FRB)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기준 미국 가구 중 가장 부유한 부류에 속하는 10%의 그룹이 주식과 뮤추얼 펀드의 87%를 소유하고 있다고 했다. 이비율은 마지막 강세장이 시작된 2009년도의 82%에 비해 5% 상승한 수치이다.

뉴욕대의 울프교수 연구에 따르면, 20%에서 80% 사이의 범주에 속한 미국 중산층들은 6.6%의 주식만을 보유하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울프는 “증시에서의 성과는 대다수의 미국인들, 특히 중산층의 경제활동 범위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실제로 주식시장에서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S&P 500은 경제활동의 주체가 될 수 없다

어떤 경우에도 주식시장은 경제의 주체가 될 수 없고, 그렇게 되어서도 안된다. S&P 500은 경제를 대표하는 주체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다. 어쩌면 S&P 500은 가장 많은 자원을 가진 세계 최대 기업들의 “행운”을 상징한다는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 무엇보다도 미국 실물경제의 주체가 되는 식당들과 많은 소형업체들이 폐업하더라도 주식시장은 계속해서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중소기업들간의 피 튀기는 경쟁은 S&P 500에 속해있는 홈디포(Home Depot – HD)와 올리브가든의 소유주인 다든 레스토랑(Darden Restaurants – DRI)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려 줄 수 있다. 어쩌면 주식시장은 실물경제와는 완전히 단절된 다른 세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S&P 500은 미국에서 실업률과 파산 신청이 계속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재 사상 최고치에 근접해 있다.

주식시장을 받쳐주는 연준파워와 경제의 이로운 점

주식시장과 실물경제와의 단절은 부분적으로 연준이사회(FRB)의 전례 없는 조치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금리를 제로(0)로 떨어뜨리고 부실채권마저도 장기 보유하겠다고 약속함으로써 연준은 투자자들에게 주식 베팅(거의 도박)의 길을 활짝 열어주고 있는 것이다. 전문 투자자들은 또한 경기회복과는 전혀 상관없이 주식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동물적인 감으로 주식을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이 일반인에 비해 훨씬 더 높을 수 있다.

이유야 어떻든 월가의 빠른 회복은 경제에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하는 것도 사실이다. S&P 500이 3월 23일 바닥을 친 이후 50% 이상 급등한 것은 각 회사의 경영진의 자신감을 고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그 자신감은 실물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연료로 작용할 수 있게 되어 많은 연구와 공장건설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게 함으로써 결국에는 고용창출로 연결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소비자들, 특히 상당한 양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시장에서 그들의 입지를 확실히 굳힐 수 있다.

실물경제의 붕괴는 미국인들을 침체에 빠뜨릴 수 있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주식을 어떻게 다루고 무엇을 만지느냐에 따라 그 반대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주식에서 돈을 번 소비자들은 아이폰, 집수리, 휴가 등에 여분의 현금을 쓸 수도 있다. 그리고 그것은 실물경제에 또한 이익을 가져다 주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인종에 따른 주식소유 분포

주식은 보통 미국인들, 특히 소수 인종들의 재정 건전성을 측정하는 데 있어서는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연준에 따르면 흑인 가구는 주식과 뮤추얼 펀드의 1.6%만 소유하고 있으며, 히스패닉 계통의 가구들은 흑인과 거의 같은 비율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백인 가구는 주식과 뮤추얼 펀드의 92%를 점유하고 있다고 연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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