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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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이 카말라 해리스를 부통령 런닝메이트로 선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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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이 카말라 해리스를 부통령 런닝메이트로 선택한 이유

Kamala Harris in Selma 2018 - 위키피디아

현재 미국의 많은 주류 언론들은 현재 바이든이 카말라 해리스를 선택한 이유들을 분석하면서 여러가지 이유를 쏟아내고 있는데, 주된 이유는 그녀의 풍부한 정무경험과 젊음, 그리고 무엇보다도 2020년 대선 레이스 주자로 나와서 여러 토론을 거치면서 어느정도 대중에게 검증이 된 인물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을 거란 의견들을 내 놓았다.

바이든이 2021년 대통령에 취임하게 된다면 그의 나이 78세가 되는데, 해리스의 나이는 56세로 젊은세대의 리더로서의 대표격을 지닐 수 있게 된다. 또한 그녀는 인종적으로 본다면 흑인인 아버지와 인도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계로 흑인과 남아시아계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부통령에 선출되는 역사적인 사건이 되는 것이다.

특별히 그녀는 지난 5월 조지 플로이드 죽음 이후, 전국적으로 촉발된 시위를 통해 불거진 인종문제와 경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한 인물로 부각되어, 현재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종문제와 경찰개혁에 대한 문제를 누구보다도 더 잘 처리할 적임자로 민주당쪽에서는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사건을 처리해 온 매우 황당하고 엉뚱한 방식에 대한 트럼프의 심판을 기대하고 있는 바이든으로서는 무엇보다 안정되고 비교적 흠이없는 부통령을 런닝메이트로 선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 이었을 것이다.

바이든은 이러한 트럼프의 미숙한 코비드 처리에 따라 유권자들에게 트럼프가 대통령의 리더쉽에서 해고될 이유가 충분히 있다는 것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있고, 무엇보다도 트럼프에게 빌미를 줄 수 있는 부통령의 선택은 치명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계산을 나름대로 한 것으로 보인다.

가령 예를들어, 수전 라이스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를 런닝메이트로 생각하고 있었던 바이든 후보는, 라이스가 이전에 리비아 벵가지에서의 공격당시 연관이 있다는 것과, 2017년 1월 20일 마이클 플린과의 회담에 참석했던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분명하고 충분한 정치적 공격 명분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계속되는 시위와 관련된 폭력은 더 이상 용납되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보는 시각도 많아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경찰개혁과 인종문제를 부각시키는 해리스의 노선이 얼마나 반영될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백인 보수층은 앞에서는 큰 목소리를 내진 않지만, 투표장에서는 확실한 의견을 표시한다는 말이 있듯이, 11월의 대선 결과는 어떻게 결론이 날 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는 것이 맞는 것 같고, 트럼프가 믿는 구석이 바로 그 부분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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