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민 혹은 유학온 한국 사람들의 삶

미국에 이민 혹은 유학온 한국 사람들의 삶

March 15, 2019 이민 0

미국에 온 이민자 1세 한국 사람들은 보통 그로서리 (편의점)나 흑인을 상대로 하는 뷰티서플라이를 하는것이 대부분 이었다. 이민 1.5세 혹은 대학을 한국에서 다녔거나 졸업한후 미국에 온 세대들은 이민 1세대인 부모들의 비즈니스를 이어받거나 유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이 곳에서 공부를 해 직장을 구하기도 한다. 이곳에서 학위를 마치고 직장을 구한다면 비교적 안정된 삶을 살수있고, 미국의 전형적인 중산층으로서의 삶을 누릴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1.5세와 유학생들이 직장을 구해 안정된 삶을 살수는 있어도 미국문화에 완전히 동화되는것은 그렇게 쉽지가 않다. 우선 문화적으로 가부장적인 DNA를 가지고 있는 한국사람들은 어딘가 모르게 항상 미국문화 접근에 절대적인 한계에 부딪힐때가 많다.

그래서 이미 한국문화가 뼈속까지 스며든 한국 사람들은 미국에서 교회라는 종교 단체를 통해서 세대간 교류하며 친교를 나눈다. 미국의 중심문화에 들어갈수 없는 어떤 운명적인 기운까지 느끼는 가운데, 교회라는 공간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무척 애쓰면서 막연한 외로움을 가지고 그렇게 살아간다.

교회와 직장 혹은 사업장, 이렇게 미국에서 단순한 삶을 보내는 이민자들의 삶은 이방인의 삶과도 많이 닮아있다. 한국에서 여러 재미있는 활동과 함께 다양한 문화생활 (술문화 포함)을 보내는 한국인의 삶이 많이 부러울때도 있을것이다.

그러나 2세들은 이곳에서 고등교육까지 마치고 영어를 하는데 있어서 불편함이 없기 때문에 부모들이 했던 비즈니스를 물려 받는것 보다는 대부분 직장을 구하는 쪽으로 자신의 진로를 정하며, 미국의 문화에 완전히 동화되어 미국인으로 살아가는데 별 어려움이 없다. 그래서 이민 1세들은 자신들의 자녀인 2세들의 학업과 직장을 구한후에는 한국으로 다시 돌아갈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역시 미국에 이민온지 근 27년을 넘기고 있다. 한국에서 군대까지 마쳤으니 나 역시 한국인의 정서가 발끝까지 흐르고 있다. 그래서 한국이 그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곳에 적응해 나가야 한다는 당위성을 스스로에게 부여하면서 살아 왔던것 같다.

그래서 조그마한것이든 큰 것이든 어떤 문제가 생길때 그 문제를 적극적으로 극복하기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왔고 그렇게 함으로서 생기는 나름의 자신감이 이제는 미국에서 살아갈수 있는 원동력이 된것 같다. 그래서 미국의 삶이 단순하면서 무료하지만 나름대로 큰 의미가 부여 되어진다.

한국에 살아서 재미있고 미국에 살아서 외롭다는 문제가 아닌, 인생의 깊이로 삶을 귀결시킨다면 어디에 살던간에 삶은 그 사람에게 어떤 의미를 부여하게 마련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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